제 마지막 수업실습이었던 5월 22일 과학 수업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이들은 4학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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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정말 저 때는 그 질문을 받고
"어 맞잖아?" 라는 생각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만일 선풍기를 생각하지 못한 채 수업을 계속 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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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처럼, 사진처럼 이 날은 옆으로 판서하기 실험을 한 날이었습니다.
때문에 글씨가 엉망진창. 애들이 속으로 뭐라뭐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교생 선생님은 갈 수록 글씨가 망가진다"고.


이 날 지도 선생님께서는 협의회 때 선풍기 예시를 크게 칭찬하시면서,
"아이들은 어른들이 들어서 '아하!' 할 만한 오개념을 많이 갖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2학년에 들어간 친구 왈, 전하는 말을 쓰는 쪽지 쓰는 법을 지도하는 날,

A : 야, 오늘 5시에 우리 집 와라
B : 오늘이 내 생일인데 5시에 우리 집 어디어디로 올래?

의 두 가지 사례를 제시했더라고 합니다.

이 때 어떤 아이 말하기를,

"첫 번째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아무 것도 적지 않았으니까 궁금해지기 때문입니다."

...듣고 보니 그렇군요.
2010/01/22 16:23 2010/01/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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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크엔젤 2010/01/22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에 변인 통제 관련해서 같은 고민을 해 본적이 있어서 반응할 수 밖에 없군요.

    그 뒤 그 학생이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선풍기를 쓰는 건 적절하지 못합니다.
    바람의 세기에도 영향을 주니까요.
    제대로 하려면 온실에서 한 화분은 그대로 두고 한 화분은 햇빛을 가리면 되겠습니다.

    ...... 처음엔 저도 선풍기 생각했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 메이아이 2010/01/22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옙. 저도 끝나고 나서 다시 수업을 생각하면서 '앗차!' 했는데, 저때는 '햇빛 받아도 온도가 안 올라갈 때가 있다'는 점을 짚어주는 것이 목적이었으므로 문제가 없다고 지도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물론 그게 저 아이에게 크나큰 오개념을 만들어버렸다면 난처하지만.

  2. ZELI 2010/01/22 1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앞모습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내요 :)

  3. OpenID Logo 잿달 2010/01/23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빛 가리거나 아니면 수조 쓰는게 보통이었죠 아마(...)

    근데 좋...좋은 만화네요! 오오...

  4. OpenID Logo 아인 2010/01/24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사진!
    그나저나 온도에 저도 순간 아 그런가? 싶었습니다
    정말 애들이 가장 무서운 것 같아요 (여러모로)

  5. 버네너 2010/01/24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억...
    초등학생 가르치기가 쉽지가 않을텐데...
    곧 고생이 많으시겟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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