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는 주4파인데 수업이 하루에 한 과목씩 있습니다.
하루 하나밖에 없는 수업은 대부분 아침에 있고, 영어학원은 밤 8시에 있기 때문에 그 애매한 시간을 학교 도서관에서 보냅니다. 보내야 하고요.
그러다보니 최근 집에 와서 타블렛을 잡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취미 생활은 하고 싶기에 채색용 마카를 몇 달 전부터 모으고 있고,
컷을 나누어 그리는 걸 시작하면서 며칠 전 스크린톤을 샀습니다.
도서관에서 심심하면 그리려고요.

그런데...




일단 그리면서 상정한 내용



아니 이거 왜 이리 힘듭니까!

연습장 한 페이지를 100% 톤으로 도배한 것도 아닌데도 세 시간 걸렸습니다.
그것도 두 시간 정도 하다가 성질나서 그만 톤 위에 연필로 체크하고 가위로 잘라버렸더니 작업 속도가 빨라지더군요.
그 전까지는 스크린톤 포장지의 설명대로, 그리고 애독하는(?) 만화작법 책에서 나온대로 붙인 다음 칼로 선을 따라 일일이 잘랐습니다.
손에는 톤조각 묻지요, 펜선이 긁혀서 엉망이지요, 지저분하지요...
그나마 종이가 두꺼워서 그림까지 잘라지지 않은 건 다행입니다.

그 결과, 칼로 자른 것은 군데군데 떨어져나가고, 가위로 자른 것들은 크기가 미묘하게 맞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책상에 고개를 푹 숙이고 작업하다보니 지금도 목과 어깨가 아프네요.
그래도 가운데컷 무녀의 다리 부분은 톤을 긁어서 조금 부드럽게 했는데, 스캔하니 괜찮게 보이네요.

톤을 붙이고 나니 그림이 좀 더 달라보여서 좋기는 한데, 톤 붙이는 요령을 익히지 않으면 힘들겠어요.


*덤으로 저 그림은 처음 그릴 때 오른쪽에서 시작했습니다. 무서운 습관의 위력이죠.
처음에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그리다가 '앗차!' 하여 다시 방향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대사는 넣는 사람 마음입니다. 그래서 빈칸이고요.
2009/09/09 23:34 2009/09/0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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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인슬링 2009/09/10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스크린톤 이라는게 잘라 붙이는식으로 쓰는거였군요.
    예전에 껌먹으면 나오던 판박이... 랑 비슷한 식인가요? ;ㅅ;

  2. 소금이 2009/09/11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망가스튜디오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컴퓨터내에서도 스크린톤 붙이기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

    • 메이아이 2009/09/11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프톤 정도라면 포토샵으로도 아주 간단히 넣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요새 컴퓨터로 작업하기 어려워서 수작업 도구들을 찾고 있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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