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논문 작성중. '대세'를 따를까 하다가 결국 제 손으로 쓰고 있습니다.
뭐... 그래도 실습하던 내용을 담고 어차피 보는 사람 없을 테니까 맘편하게 쓰고 있습니다만...
실습 끝나갈 때 4학년 1, 4반이 단체로 모여 회식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나왔던 이야기 중 초등학교 교사의 직업병과 관련한 현상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3년 하고 몇 달을 교대에서 살았고 부초에서 한 달 힘들게 살면서 몸에 밴 게 있었습니다. 그 때 이야기에 나온 것들은 아하! 하고 감탄, 아니면 공감하게 되더군요.
1. 일단 시킨다.
초등학교 시절에 선생님이 심부름 안 시킨 적 있나요? 적어도 제 기억에는 전혀 없습니다.
심부름 잘 해주면 도장도 받는 등, 선생님이 시키는 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우리 지도선생님은 또 부부교사라서, 서로 시키는 게 익숙하다보니 가끔 '내가 네 학생이냐'라는 불평도 한다고 합니다.
(부부교사에 대해 물어보니 '단점을 말해드릴까요'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마지막날, 송별회가 늦게 끝나다보니 우리가 우리 책상을 옮겨놓지 못했습니다. 급하게 종무식장에 가야 하는데 담임선생님 말씀,
'그럼 제가 나중에 애들 시켜서 의자 옮겨놓을테니 먼저 수업참관실(종무식장)에 가세요'
2. 설명하고 싶어!
뭐 하나 제대로 말해주지 않습니다. 막 이것저것 설명하고 싶고 간섭하고 싶고.
애들이 행동 바르지 못하면 참고는 있지만 막 지적하고 싶고,
누군가 무엇을 모를 경우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설명해주고 싶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학교는 누군가 시험공부라도 하면서 물어보면 설명하려고 달려드는 사람이 좀 많습니다.
3. 그래놓고 멀리 돌려서.
예시를 두 개 보여드립니다.
초등학교 수업 스타일 자체가 원래 이렇습니다. 때문에 지금 고 1인 제 동생이 저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면 오히려 짜증내는 경우가 많아요. 핵심만 말해! 라면서. 물론 일선 학교에서는 제가 어릴 때 받았던 수업마냥 대충대충 하는 일도 아직은 남아있다고 하지만 말이죠.
저 사례가 어려울 듯 하여 하나 더 제시하자면,
뭐... 그래도 실습하던 내용을 담고 어차피 보는 사람 없을 테니까 맘편하게 쓰고 있습니다만...
실습 끝나갈 때 4학년 1, 4반이 단체로 모여 회식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나왔던 이야기 중 초등학교 교사의 직업병과 관련한 현상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3년 하고 몇 달을 교대에서 살았고 부초에서 한 달 힘들게 살면서 몸에 밴 게 있었습니다. 그 때 이야기에 나온 것들은 아하! 하고 감탄, 아니면 공감하게 되더군요.
1. 일단 시킨다.
초등학교 시절에 선생님이 심부름 안 시킨 적 있나요? 적어도 제 기억에는 전혀 없습니다.
심부름 잘 해주면 도장도 받는 등, 선생님이 시키는 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우리 지도선생님은 또 부부교사라서, 서로 시키는 게 익숙하다보니 가끔 '내가 네 학생이냐'라는 불평도 한다고 합니다.
(부부교사에 대해 물어보니 '단점을 말해드릴까요'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마지막날, 송별회가 늦게 끝나다보니 우리가 우리 책상을 옮겨놓지 못했습니다. 급하게 종무식장에 가야 하는데 담임선생님 말씀,
'그럼 제가 나중에 애들 시켜서 의자 옮겨놓을테니 먼저 수업참관실(종무식장)에 가세요'
2. 설명하고 싶어!
뭐 하나 제대로 말해주지 않습니다. 막 이것저것 설명하고 싶고 간섭하고 싶고.
애들이 행동 바르지 못하면 참고는 있지만 막 지적하고 싶고,
누군가 무엇을 모를 경우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설명해주고 싶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학교는 누군가 시험공부라도 하면서 물어보면 설명하려고 달려드는 사람이 좀 많습니다.
3. 그래놓고 멀리 돌려서.
예시를 두 개 보여드립니다.
<예시 1>
2학년 때 '초등교사의 하루'라 하여 일선 교사분의 하루 생활을 지켜보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2학년이었습니다.
그 때 선생님께서 우리 둘을 소개하면서 하시는 말씀,
"여러분은 나중에 커서 무엇이 되고 싶어요?"
"의사요! 선생님이요! 대통령이요!…"
"꿈이 참 많네요. 이 분들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에요."
...절대 직접적으로 말씀하지 않습니다. 특히 저학년이었으니까요.
2학년 때 '초등교사의 하루'라 하여 일선 교사분의 하루 생활을 지켜보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2학년이었습니다.
그 때 선생님께서 우리 둘을 소개하면서 하시는 말씀,
"여러분은 나중에 커서 무엇이 되고 싶어요?"
"의사요! 선생님이요! 대통령이요!…"
"꿈이 참 많네요. 이 분들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에요."
...절대 직접적으로 말씀하지 않습니다. 특히 저학년이었으니까요.
<예시 2>
4학년, 본인의 교생 수업 중에 있었던 일.
곱셈과 나눗셈의 혼합 계산의 순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괄호의 순서를 제공하는데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초콜렛 상자와 봉투를 통해 계산대로 했더니 결과가 이상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하여 괄호를 유도하였지요.
부초니까 특히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그렇게 한참 돌리고 돌려서 결과적으로 마지막에 '오늘 무엇을 배웠나요?' 라고 물어봐서 가르쳐야 했던 내용이 나오면 수업달성인 것입니다.
4학년, 본인의 교생 수업 중에 있었던 일.
곱셈과 나눗셈의 혼합 계산의 순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괄호의 순서를 제공하는데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초콜렛 상자와 봉투를 통해 계산대로 했더니 결과가 이상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하여 괄호를 유도하였지요.
부초니까 특히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그렇게 한참 돌리고 돌려서 결과적으로 마지막에 '오늘 무엇을 배웠나요?' 라고 물어봐서 가르쳐야 했던 내용이 나오면 수업달성인 것입니다.
초등학교 수업 스타일 자체가 원래 이렇습니다. 때문에 지금 고 1인 제 동생이 저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면 오히려 짜증내는 경우가 많아요. 핵심만 말해! 라면서. 물론 일선 학교에서는 제가 어릴 때 받았던 수업마냥 대충대충 하는 일도 아직은 남아있다고 하지만 말이죠.
저 사례가 어려울 듯 하여 하나 더 제시하자면,
<예시 3>
라티푼디움(대농장)을 물어봤더니.
동생 : 언니~ 라티푼디움이 뭐야.
본인 : 폼페이 전쟁 끝나고…, 그라쿠스 형제가 토지 개혁하려다가 죽고…, 부자들이 돈이 남아도니까…
동생 : ...핵심만 말해... 나 바쁘거든.(시험공부중)
본인 : 부자들이 경영하는 대농장.
라티푼디움(대농장)을 물어봤더니.
동생 : 언니~ 라티푼디움이 뭐야.
본인 : 폼페이 전쟁 끝나고…, 그라쿠스 형제가 토지 개혁하려다가 죽고…, 부자들이 돈이 남아도니까…
동생 : ...핵심만 말해... 나 바쁘거든.(시험공부중)
본인 : 부자들이 경영하는 대농장.



'애들시켜서' 라뇨 ㅋㅅㅋ
초등학교땐 저런 대가없는 노동이 많았지만, 중학교 이상으로 올라가니 그런일이 별로 없었던것같군요
선생님들도 불평듣기 싫어서 잘 안시키는 눈치고.... ()
중학교 이상 올라가면 잘 안 시키지요. 애들도 반항하고...
하하.
<예시 1><예시 2> 패쓰~!
마지막 <예시 3>.....
한번에 알아먹겠군요 ^^ㅋ
역시 3번째가 확실하군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애들한테 설명을 하는건가요...
그보다 애들시켜서.... ㅋㅋㅋㅋㅋㅋ
저도 저짓 많이 했죠... 이것저것 옮기고....
이유는 모르지만 - -
애들에게 설명을 하는데 그걸 한방에 직설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무지 돌리고 돌려서 설명하는 것이죠.
아 이거 완전 공감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시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