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링크입니다.
이곳 아직도 이렇군요. 몇 달 전 뉴스에도 나고 했는데.

이곳은 우리 친척이 사는 아파트 단지입니다. 사촌동생 과외하러 갈 때마다 봤지요.
광주천 근처, 터미널에서 가까운 곳에 새로 생긴 아파트단지로, 주공아파트는 1~6단지까지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1, 2단지는 한 벽돌담장 안에 붙어있고, 3, 4, 5, 6단지는 따로따로 있습니다.
기사 보시면 알지만 1단지와 2단지는 '처음부터 붙여놓을 생각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불편하더군요.
'편의시설'도 2단지(분양) 근처에 있고. 애들 말로는 학교가 그쪽에 가까우니까 그렇다고는 하는데, 실제로 2단지 사람들이 1단지(임대) 사람 차별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괜히 안 좋은 의도 아닐까 하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실제로 얼마 전 그 아파트로 이사 갔던 이모 말로는 담장이 '이사갔을 때부터' 있었다면서, 돌아서 가는 게 불편하다고 하시더군요. 그 아파트 단지 생긴 게 언젠데. 저는 그 아파트 단지 공사할 때도 그 쪽 노선으로 학교 가고 시내 나가기도 했습니다.

2단지 사람들이 저렇게 말한 것('1단지 차별안한다') 따위 믿을 수 없더군요. 저런 거야 공무원들이 기자들 앞에서 형식적으로 말하는 것이나 수능 만점자가 충분히 잤다고 하는 것이랑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학교에서도 생각없는 담임 몇 명은 대놓고 '임대 사는 사람 손들어봐'라고 했다고 하는군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뭘 안다고 '엄마가 1단지 애랑 놀지말래'라고 하겠습니까. 어린 사촌동생은 얼마나 그게 스트레스로 쌓였는지, 3단지에 놀러갔다가 지나가는 아저씨가 '왜 1단지 애가 여기서 놀아?' 라는 말을 '잘못 알아듣고1' 울어버렸더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1단지 집이 시설이 안 좋은 것도, 2단지가 그렇게 잘난 곳도 아니거든요.
그저 임대와 분양의 차이. 두자릿수 차이가 될까말까 한 넓이. 그 정도라더군요.
마치 어릴 때 살았던 하남주공 1, 2단지의 집 차이(5평)마냥.
그 안에 사는 사람은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아, 어찌보면 2단지 사람이 더 '수준이 낮군요'.


얼마 전 어머니께서 보시던 TV로펌이던가? 거기에서 강남의 부잣집 엄마들이 대단히 건방지게 굴고 제멋대로 나서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른 게 이것, '저 사람들 초등학교 도덕교육 엉망으로 받았군'
순간적으로 '직업의식2'에서 떠오른 말이었죠. 어머니 말씀에 '이기적으로 자라서 그래' 라고 하시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또 떠올랐습니다.
저런 사람들은 과연 어떤 학부모가 될까... 라고 말이죠.


P.S. 이 기사 원래 네이버 뉴스에서 봤습니다.
그 리플 중에 '분양 단지 사람은 자신의 권리를 지킨 것 뿐'이라는 어이없는 리플이 있더군요.
권리도 권리 나름이지. 가지고 싶은 것만 갖고 내야 할 것은 내지도 않는 게 권리입니까.



  1. 그 아이 오빠 말만 들어보자면, 3단지 안에서 길을 묻던 아저씨인데 그저 물어본 애가 자기도 다른 곳 아이라 모른다고 하니까 그저 지나가는 식으로 물어본 것이라고 합니다. [Back]
  2. 뭐... 아직 예비입니다만 배우고 듣는 게 저런 소리밖에 없으니까요. 저 프로그램 볼 당시 도덕 시험공부를 하고 있기도 했고. [Back]
2008/12/21 11:22 2008/12/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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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verick 2008/12/23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야... 진짜로 이런일이 있긴 있군요.
    그런데 담장 있다고 사람 못들어가는것도 아니고..
    그거 치웠다고 범죄가 늘어난다는 것도 이상한 논리인데요.
    2단지 사람들 참 이기적이네요...

    • 메이아이 2008/12/24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기적이고 어이없죠. 그저 가난한 자 = 예비 범죄자 취급이니 어이없죠.

  2. OpenID Logo 아인 2008/12/24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되면 내탓, 안되면 남탓이라고도 하니까요
    이웃사촌이란 말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인듯...
    대체 지금 모습의 어디에서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이름을 찾을 수 있을까도 싶어요

    • 메이아이 2008/12/25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은 정말 먼 옛날 이야기같다는 생각도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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