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1의 광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환승을 위한 버스개편입니다.
뭐, 노선표에 바뀐 '좋은점'에는 많이 있습니다만, 대다수가 '노선을 통째로 바꿀 필요는 없잖아' 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말이죠. 환승밖에 없어요. 바뀌는 것은.
시청에서는 '준공영제로 버스비 공동관리', '환승편리' 등등 별 칭찬을 다하지만,
버스비가 올라버린데다 환승의 불편함이 생겼고, 거기에 예전보다 더 편해진 것을 못느끼고 있으니 일단 시청은 자기들 주변은 살린 대신 변두리는 버려버린 셈이겠지요.
광주같이 작은 도시에서 환승을 하는 것도 우습지만, 더욱 가관인 것은 직행 버스의 단선화입니다.
그것도 말이 '직행'이지, 돌 곳은 다 돌고 가는 버스지요.
광주 시내버스의 색은 세 가지. 급행간선 빨간색, 간선 노란색, 지선 초록색으로 말이지요.
당연히 빨간 버스는 5개밖에 없고, 가장 많이 탈 게 뻔한 노란색도 겨우 19개. 배차간격 20분을 자랑하는데다 운행구간도 좁은 초록 버스가 전체의 60% 이상입니다.
그리고 한 정거장에서 멈추는 버스들 중 같은 곳을 가는 버스는 마을 안이 아닌 이상은 거의 없습니다. 어디를 가고 싶은 사람들은 한 버스밖에 못 타는 것이지요. 특히 대학 앞은 끔찍합니다.
거기에 비슷한 곳의 정거장들도 마찬가지로, 아이는 광주역 앞에서도 집에 가는 버스를 찾지 못해 역을 돌아서, 역 뒤의 육교까지 가야 하고, 충장로에서도 밀리오레 앞을 가던 버스가 사라져 버리는 바람에 10분을 걸어서 삼복서점까지 가야 합니다. 국립대인 전남대는 후문과 정문에 하나씩 배치했지만, 작은 단과대인 우리 학교에 그런 '낭비'를 할 수는 없었겠죠.
마을 안에서도 같은 곳을 가는 버스는 사실 두 개도 겨우지요.
급행간선인 빨간 버스 중 1번은 오로지 '상무지구 순환선'. 상무지구에서 출발해서 광주의 주요 3학교인 전남대-교대-조선대를 돌고 다시 상무지구로 돌아오는, '상무지구인의 통학버스'입니다. 두세 정거장에 한번 멈추는 급행간선이라서 빨리도 가지요.
더 가관인 2번은 상무지구 사람의 공항행 버스지요. 빨간 버스 주제에 운행거리도 좁고 정거장도 고작 9개.
(덧붙여 시청이 바로 이 상무지구에 있습니다)
산골 마을을 거쳐 도착하는 변두리인 첨단은 빨간 버스 하나 있습니다. 9번.
그런데 이 빨간 버스가 '통학버스'이면 그나마 낫지요. 이 9번은 오로지 시내로만 갑니다. 학교는 한 곳도 안 가요.
학교로 가는 첨단 유일(?)의 통학버스는 노란색의 봉선 27번입니다. 이름대로 첨단~봉선동 사이를 가지요.
환승하고 싶으면 27번-1번이나 9번-1번을 타야 합니다.
아이는 27번을 타고 학교에 갑니다. 문제는 이 27번이 우리학교만 빼놓고 간다는 점이지요.
학교 정문에서 두 정거장, 학교 후문에서 한 정거장을 걸어가야 겨우 27번을 탈 수 있습니다. 그것도 중앙에, 놓치면 5분을 기다려야 하는 횡단보도가 있고요.
이 자체만으로도 불편한데, 27번이 돌 곳은 다 돈다는 점, 우리 학교 오기 전에 거치는 조선대에서 첨단행 사람들이 싹 이 버스를 탄다는 점이 악몽입니다. 버스가 만차가 되어서 사람들을 더 이상 못 태우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몰리는 것도 당연하지요. 집에 가는 버스가 하나뿐이니 말이죠. 게다 하나뿐인 이 버스는 마을 안에서 사람 사는 곳들은 다 돌고 갑니다.
때문에 '사실상의 종점(사람사는 구역 끝)' 바로 직전에서 내리는 저라도 내리기 세 정거장 전에야 겨우 앉는 일이 생깁니다. 우리 학교도 27번 봉선동 종점과 꽤 가깝지요.
그러면 환승을 하면 어떨까요.
먼저 27번-1번의 경우 여고 앞에서 갈아탑니다. 이 여고에서 사람 많이 안 탄 경우를 거의 못 봤습니다. 여고 앞 정거장이라기보다는 시장 한가운데의 정거장이니까요. 실제로 만차가 되어서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꽤 많고요.
거기에 첨단에서 막히지 않으려면 평소와 같은 시간에 나와야 하니 메리트가 없습니다.
(아침 9시 수업의 경우, 7시 반 넘어서 나오는 것은 곧 지각과 직결됩니다. 마을 입구에서 2~30분동안 막히니까요)
빨간색만 골라타는 9번-1번의 경우는 저와 같은 곳에서 타는 애가 증명합니다. 절대 안됩니다.
9번 역시 27번과 같은 입구로 나오기 때문에 막히지요. 거기에 이번에 갈아타는 곳은 무려 터미널.
점심 이후 수업이 있을때나 여유롭게(?) 써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만, 아침이나 하교시에는 절대 못하지요.
실제로 저는 이 방법을 하교후에 써보려다가 버스 몇 개 만차로 놓치고 결국 택시 타버렸습니다.
아침에 학교에 제대로 도착하려면 9시 수업을 위해 7시 20분차를 타야 합니다. 그래놓고 도착하면 8시 20분이지만, 30분 차를 타면 어떻게 되는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타지를 못하지요.
바쁜 2학년 생활을 이렇게 악몽같은 버스와 함께 보내야 하는게 끔찍합니다. 사실 직행노선도 환승노선도 예전 것이 더 편했지요. 집에 가는 게 많았으니 말예요.
뭐, 노선표에 바뀐 '좋은점'에는 많이 있습니다만, 대다수가 '노선을 통째로 바꿀 필요는 없잖아' 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말이죠. 환승밖에 없어요. 바뀌는 것은.
시청에서는 '준공영제로 버스비 공동관리', '환승편리' 등등 별 칭찬을 다하지만,
버스비가 올라버린데다 환승의 불편함이 생겼고, 거기에 예전보다 더 편해진 것을 못느끼고 있으니 일단 시청은 자기들 주변은 살린 대신 변두리는 버려버린 셈이겠지요.
광주같이 작은 도시에서 환승을 하는 것도 우습지만, 더욱 가관인 것은 직행 버스의 단선화입니다.
그것도 말이 '직행'이지, 돌 곳은 다 돌고 가는 버스지요.
광주 시내버스의 색은 세 가지. 급행간선 빨간색, 간선 노란색, 지선 초록색으로 말이지요.
당연히 빨간 버스는 5개밖에 없고, 가장 많이 탈 게 뻔한 노란색도 겨우 19개. 배차간격 20분을 자랑하는데다 운행구간도 좁은 초록 버스가 전체의 60% 이상입니다.
그리고 한 정거장에서 멈추는 버스들 중 같은 곳을 가는 버스는 마을 안이 아닌 이상은 거의 없습니다. 어디를 가고 싶은 사람들은 한 버스밖에 못 타는 것이지요. 특히 대학 앞은 끔찍합니다.
거기에 비슷한 곳의 정거장들도 마찬가지로, 아이는 광주역 앞에서도 집에 가는 버스를 찾지 못해 역을 돌아서, 역 뒤의 육교까지 가야 하고, 충장로에서도 밀리오레 앞을 가던 버스가 사라져 버리는 바람에 10분을 걸어서 삼복서점까지 가야 합니다. 국립대인 전남대는 후문과 정문에 하나씩 배치했지만, 작은 단과대인 우리 학교에 그런 '낭비'를 할 수는 없었겠죠.
마을 안에서도 같은 곳을 가는 버스는 사실 두 개도 겨우지요.
급행간선인 빨간 버스 중 1번은 오로지 '상무지구 순환선'. 상무지구에서 출발해서 광주의 주요 3학교인 전남대-교대-조선대를 돌고 다시 상무지구로 돌아오는, '상무지구인의 통학버스'입니다. 두세 정거장에 한번 멈추는 급행간선이라서 빨리도 가지요.
더 가관인 2번은 상무지구 사람의 공항행 버스지요. 빨간 버스 주제에 운행거리도 좁고 정거장도 고작 9개.
(덧붙여 시청이 바로 이 상무지구에 있습니다)
산골 마을을 거쳐 도착하는 변두리인 첨단은 빨간 버스 하나 있습니다. 9번.
그런데 이 빨간 버스가 '통학버스'이면 그나마 낫지요. 이 9번은 오로지 시내로만 갑니다. 학교는 한 곳도 안 가요.
학교로 가는 첨단 유일(?)의 통학버스는 노란색의 봉선 27번입니다. 이름대로 첨단~봉선동 사이를 가지요.
환승하고 싶으면 27번-1번이나 9번-1번을 타야 합니다.
아이는 27번을 타고 학교에 갑니다. 문제는 이 27번이 우리학교만 빼놓고 간다는 점이지요.
학교 정문에서 두 정거장, 학교 후문에서 한 정거장을 걸어가야 겨우 27번을 탈 수 있습니다. 그것도 중앙에, 놓치면 5분을 기다려야 하는 횡단보도가 있고요.
이 자체만으로도 불편한데, 27번이 돌 곳은 다 돈다는 점, 우리 학교 오기 전에 거치는 조선대에서 첨단행 사람들이 싹 이 버스를 탄다는 점이 악몽입니다. 버스가 만차가 되어서 사람들을 더 이상 못 태우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몰리는 것도 당연하지요. 집에 가는 버스가 하나뿐이니 말이죠. 게다 하나뿐인 이 버스는 마을 안에서 사람 사는 곳들은 다 돌고 갑니다.
때문에 '사실상의 종점(사람사는 구역 끝)' 바로 직전에서 내리는 저라도 내리기 세 정거장 전에야 겨우 앉는 일이 생깁니다. 우리 학교도 27번 봉선동 종점과 꽤 가깝지요.
그러면 환승을 하면 어떨까요.
먼저 27번-1번의 경우 여고 앞에서 갈아탑니다. 이 여고에서 사람 많이 안 탄 경우를 거의 못 봤습니다. 여고 앞 정거장이라기보다는 시장 한가운데의 정거장이니까요. 실제로 만차가 되어서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꽤 많고요.
거기에 첨단에서 막히지 않으려면 평소와 같은 시간에 나와야 하니 메리트가 없습니다.
(아침 9시 수업의 경우, 7시 반 넘어서 나오는 것은 곧 지각과 직결됩니다. 마을 입구에서 2~30분동안 막히니까요)
빨간색만 골라타는 9번-1번의 경우는 저와 같은 곳에서 타는 애가 증명합니다. 절대 안됩니다.
9번 역시 27번과 같은 입구로 나오기 때문에 막히지요. 거기에 이번에 갈아타는 곳은 무려 터미널.
점심 이후 수업이 있을때나 여유롭게(?) 써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만, 아침이나 하교시에는 절대 못하지요.
실제로 저는 이 방법을 하교후에 써보려다가 버스 몇 개 만차로 놓치고 결국 택시 타버렸습니다.
아침에 학교에 제대로 도착하려면 9시 수업을 위해 7시 20분차를 타야 합니다. 그래놓고 도착하면 8시 20분이지만, 30분 차를 타면 어떻게 되는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타지를 못하지요.
바쁜 2학년 생활을 이렇게 악몽같은 버스와 함께 보내야 하는게 끔찍합니다. 사실 직행노선도 환승노선도 예전 것이 더 편했지요. 집에 가는 게 많았으니 말예요.



명목만 있는 개편이군요 =_=;;
이사오고서 제가 원래 살았던 안산에 놀러갔다가
별 생각없이 평소에 타던 버스를 탔는데
완전 다른 루트로 빠져서 놀라서 내렸던 기억이 나네요 (한 4~5년전 이야기지만)
정거장에 노선 안 나왔었나요?
저거 광주 시장이 이명박씨의 그것을 그대로 따라한 거지요 -ㅅ-;
정책을 적용하려면 그 정책에 맞을 지 충분한 연구를 하고 난 후 해야되는데;
그저 맹목적으로 적용한 광주시장의 잘못이 참 큽니다 (...);
시장, 두 번 시켜줬더니 버스 바꾸고 있습니다. 정말
울산은 노선은 거의 그대로 두고(확실히 몰라서) 번호만 바꾸고 환승가능하게 만들었었는데 그게 훨씬 좋은거 같네요. 역시 1년만이라도 자취를 하시는게 편할거 같아요-_-
과외를 잡아야 할텐데 하루하루 정신없게 사는 바람에 시간 내기도 어려워요
다음주 토욜날 광주가는데-
이거 햇갈리지는 않을라나 모르겠네요 ㅋ
표지판에 버스 전 노선이 나왔으니 처음 오는 사람은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을...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