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한 기사에서 보고 생각났습니다.

저것으로 따지면 아이도 절반은 아웃사이더라고 할 수 있겠군요. 사실 본인도 그 쪽을 선호합니다. 다행이라고 하면 동료가 한 명 있다는 사실이겠습니다. 다만 그 아이는 MT는 가지만 사람들 속에 묻히지 않고, 저는 MT건 OT건 내키지 않으면 가지 않는다, 이겠지요.
하지만 둘 다 최대한 가지 않는 쪽으로 선택하는 것은 공통적입니다.

그렇다고 동기들과 교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나 당당하게, 푹 빠지지 않게, 지나치게 멀어지지 않게'를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남학우 여학우 관계없이 평소에는 잘 다니지요. 아마도 학교의 특성과 많은 조별 활동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만.
때문에 저 뉴스 기사에서 보이는 아웃사이더의 생활은, 제 눈에는 '저건 아웃사이더가 아니라 소극적인거다' 라는 생각도 조금은 합니다.
(때문에 학기 초부터 '특이하다' '무섭다' 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어째서?)

학과 행사 같은 것을 가지 않는 이유는 거기에 도무지 재미라는 것을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MT는 선배들이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해도 결국은 자기들이 당한 만큼 후배들을 굴려주는 행사이고, OT때도 있었던 밤의 술자리는 친구 설명을 따르자면 '선배가 후배에게 술교육 시키는 것'이라고 순화시킬 수 있지만 결국은 술먹이는 것이고, 거기에서 벌칙으로 하는 것도 억지로 커플만들기네 어쩌네 해서, 싫어하면 싫어했지 도무지 재미를 느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어째서 거기에 벌금을 받아내는 것이었을까요. 어차피 벌금은 자기들 술값으로들어갈텐데.

그렇다고 저는 한 번도 제가 '바깥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지난 여름의 소풍때 그 이야기를 처음 들었군요. 그때는 내키지 않았지만 당시 생활이 지루했기 때문에 약간의 자극이라도 될까 해서 갔습니다. 당연히 밤의 술자리에는 가지도 않았지요. 당시에 커플 빼빼로로 제가 지명되었다고 하지만 이미 자고 있는 사람을 부를 수는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 다음날 두세명 정도의 남학우들이 저와 친구를 따라다녔습니다.
한참 따라다니더니 이렇게 묻더군요.

'방법 좀 알려줘'

무슨 방법을 묻냐고 했더니 '아웃사이더 되는 법'이라더군요. 그 아이들 눈에는 우리가 아웃사이더로 보였나 봅니다. 그래서 우리를 따라다니다 보면 우리처럼 되는 걸 알게 된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너네끼리 다녀라'고 했더니, '우리끼리는 그렇게 잘 안된다'고 하더군요.
...도대체 뭘 바라고 따라다녔던 것일까요.
2007/02/06 19:37 2007/02/0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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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xer 2007/02/06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얼추 인/아웃사이더의 바운더리에 있는거 같은데..항상 신입생과는 멀어지려고 노력해봤지만 결국은 적당히 알수밖에 없게 되더군요-_-

  2. 소금이 2007/02/06 2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저도 아웃사이더로군요; 솔직히 학과행사라고하면 대부분 술마시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별로 가고싶지가 않아요. 술만 안마셔도 참여해 볼 의향이 있는데.. 흠..

  3. Arch 2007/02/06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웃사이더는 피하려합니다 ;ㅁ;
    혼자 노는걸 싫어해요 (..)

  4. 케이루스 2007/02/06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혼자 다니는 거. 그거 의외로 좋습니다.
    밥만 같이 먹을 사람만 있으면 되요 (...);
    혼자 다니는 것도 꽤나 괜찮답니다.. [씨익]

  5. 아인 2007/02/07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상당히 어정쩡한 상태에서 군입대의 압박이 되버려서

    복학을 하면 어떻게 될지 걱정되는군요;

    • 메이아이 2007/02/07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학 후의 환경에 그때 그때 변화에 잘 맞추는 게 중요할텐데 말이죠.
      남자들, 우리 학교는 중간 휴학보다는 졸업후 군대가는 경우가 많던데, 다른 곳은 휴학/복학 문제가 심하나 보네요.

  6. 아인 2007/02/07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상당히 어정쩡한 상태에서 군입대의 압박이 되버려서

    복학을 하면 어떻게 될지 걱정되는군요;

  7. 아인 2007/02/07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상당히 어정쩡한 상태에서 군입대의 압박이 되버려서

    복학을 하면 어떻게 될지 걱정되는군요;

  8. 빈둥이v 2007/02/11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법좀 가르쳐줘라;;
    존경스러운 아웃사이더로 보였나보네요^-^;;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친하면 오히려 아웃사이더가
    되는 것도 느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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