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SOS에서 하던 것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그걸 중간부터 봤기 때문에 앞의 내용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제가 본 내용이 아니라 그 이후에 있었던 동생과의 이야기였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억지로 두 손자손녀를 떠맡게 된 할머니는, 손녀를 특히나 미워해서 자주 학대하고는 했습니다. 물론 그 할머니도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니 아이들에게 화풀이를 한 게 되었지요. 보호/상담 조치 결과, 할머니는 지난날을 반성하며 아이들을 다시 보고 싶다고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정신분열증으로 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은 며느리. 그러나 그 증상을 이해받지 못한 채 시어머니에게서 인간도 아닌, 그야말로 노예 이하의 대접을 받고 있었습니다. 결국 친정에서 데리고 가버렸는데요, 이때 시어머니는 데려가버리라고 합니다.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군요.
한참 이걸 본 이후 동생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아이는, 첫 번째 것에서는 '아무리 스트레스가 있어도 그렇지, 애들인데'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두 번째 것에서는 '나쁘네~ 왜 이해 안해줘? 그런 건 봐줘야지' 라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심할 것도 없이, 반론불가의 믿음으로 말했습니다.
저는 그 할머니들은 그렇게 알고 살아와서... 라는 식으로 '이해' 시키려고 했지요.
결국 동생은 '시끄러워' 라는 반응을 보이고 더 이상 듣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답답했지요. 이해할 수 없는 것을, 기분나쁜 것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우리 자매의 나이차는 7년. 10년에 가까운 무시할 수 없는 나이차라는 것, 그리고 한 명은 아직 막 청소년기에 들어선 중학생이고 한 명은 이제 성인이 된 대학생이라는 것을 말이죠.
어릴 때의 저도, 어머니께서 제가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학교에서 배운 '당연한 이상'으로 막아서면 며칠 전의 저와 비슷한 말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어머니께서는 답답하다면서, 애가 현실을 모른다면서 걱정 아닌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분명히 예전의 저라면 이유없이 '저 할머니들 나빠!' 라고 생각했겠죠.
어릴 때 벌써 어른의 생각을 집어넣는 것을 불만으로 여겼던 저는, 절대로 그렇게는 되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라면서 점차 알게 되는 것이라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쉽지 않군요.
'둔감한 나한테는 변화 없어' 라고 생각해 왔는데 말이죠.
자기도 모르게 변하고 있던 것이군요.
오늘 아침,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봐라, 너도 벌써 엄마 따라하잖아. 그게 나이먹었다는거야'
...고등학교때 일기장에 적어놨던 소망, '어른은 되기 싫어'는 이루어질 수는 없는 소망인가봅니다.
부모님은 인생을 우리보다 많이 사셨습니다. 그러니 어떤 길이 바르고 어떤 사고방식이 현실적인지 아시지요. 그리고 '아이들은 잘못 없게 하려고' 그 생각을 계속 알려주십니다. 수 십년동안 인생을 살면서 깨달은 것을,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인생과 현실이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기도 어려운 아이들에게 말이죠.
저는 부모님처럼 동생을 '훈계' 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억지로, 벌써부터 동생에게 '주입'시키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스스로, 알아가는 게 최고라는 생각이지요.
아이는 그걸 중간부터 봤기 때문에 앞의 내용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제가 본 내용이 아니라 그 이후에 있었던 동생과의 이야기였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억지로 두 손자손녀를 떠맡게 된 할머니는, 손녀를 특히나 미워해서 자주 학대하고는 했습니다. 물론 그 할머니도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니 아이들에게 화풀이를 한 게 되었지요. 보호/상담 조치 결과, 할머니는 지난날을 반성하며 아이들을 다시 보고 싶다고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정신분열증으로 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은 며느리. 그러나 그 증상을 이해받지 못한 채 시어머니에게서 인간도 아닌, 그야말로 노예 이하의 대접을 받고 있었습니다. 결국 친정에서 데리고 가버렸는데요, 이때 시어머니는 데려가버리라고 합니다.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군요.
한참 이걸 본 이후 동생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아이는, 첫 번째 것에서는 '아무리 스트레스가 있어도 그렇지, 애들인데'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두 번째 것에서는 '나쁘네~ 왜 이해 안해줘? 그런 건 봐줘야지' 라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심할 것도 없이, 반론불가의 믿음으로 말했습니다.
저는 그 할머니들은 그렇게 알고 살아와서... 라는 식으로 '이해' 시키려고 했지요.
결국 동생은 '시끄러워' 라는 반응을 보이고 더 이상 듣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답답했지요. 이해할 수 없는 것을, 기분나쁜 것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우리 자매의 나이차는 7년. 10년에 가까운 무시할 수 없는 나이차라는 것, 그리고 한 명은 아직 막 청소년기에 들어선 중학생이고 한 명은 이제 성인이 된 대학생이라는 것을 말이죠.
어릴 때의 저도, 어머니께서 제가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학교에서 배운 '당연한 이상'으로 막아서면 며칠 전의 저와 비슷한 말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어머니께서는 답답하다면서, 애가 현실을 모른다면서 걱정 아닌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분명히 예전의 저라면 이유없이 '저 할머니들 나빠!' 라고 생각했겠죠.
어릴 때 벌써 어른의 생각을 집어넣는 것을 불만으로 여겼던 저는, 절대로 그렇게는 되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라면서 점차 알게 되는 것이라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쉽지 않군요.
'둔감한 나한테는 변화 없어' 라고 생각해 왔는데 말이죠.
자기도 모르게 변하고 있던 것이군요.
오늘 아침,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봐라, 너도 벌써 엄마 따라하잖아. 그게 나이먹었다는거야'
...고등학교때 일기장에 적어놨던 소망, '어른은 되기 싫어'는 이루어질 수는 없는 소망인가봅니다.
부모님은 인생을 우리보다 많이 사셨습니다. 그러니 어떤 길이 바르고 어떤 사고방식이 현실적인지 아시지요. 그리고 '아이들은 잘못 없게 하려고' 그 생각을 계속 알려주십니다. 수 십년동안 인생을 살면서 깨달은 것을,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인생과 현실이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기도 어려운 아이들에게 말이죠.
저는 부모님처럼 동생을 '훈계' 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억지로, 벌써부터 동생에게 '주입'시키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스스로, 알아가는 게 최고라는 생각이지요.



우아 동생이랑 꽤 나이차이가 지시는군요^-^;
든든하시겠어요 동생은 ㅋ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세대차이 라는것 자체는 사라지지
않을듯 싶습니다~
로제타석 일도 있고;;
너무 든든해서 자주 저에게 투정부리고 명령하는 것일지도...
예전에는 SOS 자주 봤는데 말이지요...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 상당히 어렵지요.
논쟁이 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나 전달법'이라는 방법이지요..
노력 많이 하는데, 힘들어요;;
나 전달법... 그것도 잘못하면 '왜 너만 그래' 가 될 수도 있더군요.
다른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가치관도 이해한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요
그러게요. 한 집에서 자라도 그렇게 생각이 다른데 말이죠.